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현대차-SK이노 “배터리 재활용 협력” 맞손

등록 2020-09-08 17:09수정 2020-09-09 02:06

현대·기아자동차와 에스케이(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위해 손을 잡았다.

현대·기아차와 에스케이이노베이션은 앞으로 ‘바스’(Baas·Battery as a service) 사업 분야에서 협력해나갈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바스는 배터리 생산과 판매뿐 아니라 수리, 대여, 재사용·재활용 등 배터리 생애주기 전반을 포함한 사업 모델이다. 앞서 현대·기아차가 전기차 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재사용하는 사업을 추진한 적은 있지만, 전반적인 바스 사업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두 기업의 협력은 특히 배터리 소재를 재활용해 원가를 절감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초점이 있다. 단가가 비싼 코발트나 니켈, 리튬 등 금속을 폐배터리에서 추출해 새로운 배터리 생산에 재활용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두 기업은 기아차 니로 이브이(EV)에 탑재된 배터리팩을 수거해 실증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명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폐배터리의 경우 에너지저장장치 등 다른 용도로 쓰는 재사용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아울러 지금처럼 차량과 배터리를 함께 판매하는 방식 대신, 배터리를 별도로 대여해주는 리스·렌탈 사업 모델도 연구한다.

바스 사업은 최근 전기차 시장에서 뜨거운 화두다. 폐배터리에 대한 각국 정부의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일 뿐더러, 바스 사업을 잘 활용하면 배터리에서 창출되는 부가가치를 개선해 전기차 가격을 낮출 수 있어서다. 앞서 테슬라는 2019 임팩트 보고서에서 “고유의 배터리 재활용 시스템을 개발해 리튬이나 코발트뿐 아니라 알루미늄, 철 등도 최대한 재활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에는 중국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를 100% 재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배터리 구독 서비스도 등장하고 있다. 지난달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NIO)는 시에이티엘(CATL) 등과 함께 바스 사업 모델을 공개했다.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전기차에 배터리를 탑재하지 않는 대신 차량 가격을 7만위안(약 1200만원) 낮추고, 배터리팩(70kWh)을 월 980위안(약 17만원)에 대여해주는 식이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