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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긴 장마에 물가 반년 만에 1%대 상승

등록 2020-10-06 10:14수정 2020-10-07 02:36

채소류 34.7% 등 9월 소비자물가 껑충
집세 0.4% 올라 2년 만에 최대폭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0년 9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0년 9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긴 장마로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개월 만에 1%대로 올라섰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6.20(2015=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 3월 1%였다가 5월 -0.3%까지 떨어졌고, 6월 0%, 7월 0.3%, 8월 0.7%로 상승세를 이어왔다.

품목별로 보면, 태풍·집중호우 영향으로 채소류가 전년 동월 대비 34.7% 오르는 등 농·축·수산물이 13.5% 상승했다. 어류·조개·채소·과실 등 기상조건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0개 품목을 모은 ‘신선식품지수’는 21.5% 올랐다.

전·월세 등 집세는 전년 동월 대비 0.4% 올라 2018년 10월(0.4%) 이후 23개월 만에 가장 많이 상승했다. 전세 상승률(0.5%)은 2019년 3월(0.5%) 이후, 월세 상승률(0.3%)은 2017년 2월(0.3%) 이후 가장 높았다. 전·월세 가격의 최근 추세를 보면, 전세 가격은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째 전월 대비 0.1%씩 오르고 있으며, 월세는 8월부터 두 달 연속 전월 대비 0.1%씩 상승 중이다.

공업제품의 대부분인 석유류 가격은 저유가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 내렸다. 공공서비스는 고교 무상교육 확대로 1.4% 줄었고, 전기·수도·가스도 4.1% 하락했다. 반면 개인서비스 가격은 외식 가격 상승 등 영향으로 1.3% 올랐다.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계절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따른 물가 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한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는 0.9%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0.6% 올랐다.

체감물가를 파악하기 위해 전체 460개 품목 가운데 자주 구매하고 지출비중이 큰 141개 품목을 토대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0.9% 상승했다. 정부는 10월 하순부터는 김장철 수요가 많은 배추·무 등 주요 채소 공급이 늘면서 채소류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전망한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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