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배추값 하락할 것… 필요하면 추가 대책”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 회의서 밝혀
“한국판뉴딜 펀드 조성·운용은 민간이 자율적으로”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15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8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및 제11차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제1차 한국판 뉴딜 점검 TF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정부가 배추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필요한 경우 추가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한국판 뉴딜 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어 “채소류 등 주요 농산물의 수급 및 가격 동향을 면밀히 살피고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둔 상황에서 가격 안정을 위해 필요하다면 추가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용범 1차관은 또 “최근 배추 소매가격이 1만원 아래로 떨어졌으며 향후 가을배추 출하 등이 본격적으로 이뤄진다면 가격의 하향 안정세가 보다 뚜렷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회의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위원회, 농림축산식품부 등 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용범 1차관은 한국판 뉴딜 펀드와 관련해서는 민간이 자율적으로 조성 혹은 투자를 결정한다고 했다. 그는 “풍부한 시중 유동성을 뉴딜 분야 투자로 유도하고자 국민참여형 뉴딜 펀드 조성 방안과 정책형 뉴딜펀드 투자 가이드라인을 최근 발표했다”며 “향후 세부적인 자펀드 조성과 투자대상 선정 등은 정부가 직접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발표된 투자 가이드라인 등을 토대로 민간이 전문성과 창의성을 십분 활용해 자율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딜펀드에 대해 정부가 제도 설계와 세제혜택 등 인센티브는 마련하지만, 실제 펀드 조성과 운용은 전적으로 민간이 결정할 사항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과거 미국의 뉴딜 정책이 경제 대공황을 극복한 원동력이 됐던 것처럼 한국판 뉴딜이 위기 극복과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