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지 국세청장이 28일 세종시 국립조세박물관에서 ‘술, 풍요를 빚다’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국세청 제공
전국의 명주를 찾아보고 선조들의 음주문화도 체험하는 술 전시회가 열린다.
국세청은 28일부터 내년 4월까지 세종시 국립조세박물관에서 ‘술, 풍요를 빚다’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립조세박물관은 매년 우리 생활과 밀접한 세금을 주제로 특별전을 열고 있으며, 올해는 술의 기원과 종류, 역사 속 술과 세금, 주세법 변화, 세계의 술 문화 등 ‘술의 역사와 함께해온 세금 이야기’를 주제로 전시한다.
가짜 술을 판별하는 ‘주류진품 확인기’, 전국의 명주를 지도에서 찾아보는 ‘무인안내기’를 설치했다. 선조들의 음주문화를 알 수 있도록 계영배의 원리를 영상으로 보여준다. 계영배는 잔의 7부 넘게 따르면 술이 모두 빠져나가도록 만들어져, 지나친 음주를 경계하는 잔이다. 신라시대 놀이도구인 주령구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주령구는 14면체 주사위로, 각 면에 재미있는 음주벌칙이 기재돼 있다.
특별전 내용과 관람예약은 국립조세박물관 누리집(nts.go.kr/museum)에서 할 수 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