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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나라에서 ‘전세’ 내주는 공공임대 물량 늘린다… 이번주중 발표 추진

등록 2020-11-15 15:01수정 2020-11-15 15:15

전세대책 이번주 발표하나…LH·SH 매입·전세임대 공급 확대 주력
지난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의 한 상가 부동산중개업소. 연합뉴스
지난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의 한 상가 부동산중개업소. 연합뉴스

정부가 이번주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담은 전세대책 발표를 추진하고 있다.

15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8일로 예정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공공임대주택 물량을 공급하는 내용을 담은 서민·중산층 주거안정방안 발표를 검토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최대한 빨리 발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책의 주요 내용은 엘에이치 및 에스에이치가 현재 공실인 주택을 매입하거나 임대해 다시 전세로 내놓는 매입임대·전세임대 방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 상가나 사무실을 주거용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매입임대는 기존주택을 활용하기 때문에 공공기관이 직접 주택을 건설하는 것보다 빨리 공급할 수 있고, 면적도 30평대인 전용 85㎡까지 가능해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공공기관이 집주인에게 임대해 세입자에게 다시 임대하는 전세임대 방식도 매입임대보다 적은 비용으로 단기간에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

앞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공공기관의 전세임대가 유력하냐는 질의에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전세임대는 이미 정부 예산이 잡혀있고, 엘에이치에 그 정도 사업할 자금력은 확보돼있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정부는 지난 11일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기로 했다가 비공개 경제장관회의(녹실회의)로 바꾸고 전세대책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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