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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코로나 고용위기 장기화 우려…금융위기 땐 고용률 회복에 2년 넘어

등록 2020-11-15 15:05수정 2020-11-16 02:36

코로나19 이후 떨어진 고용률 반등세 미미
청년고용 타격에 추후 취업기회 잃을 우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고용 한파가 이어지면서 10월 취업자 수가 6개월 만의 최대 감소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 11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취업준비생이 면접을 보기 위해 안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고용 한파가 이어지면서 10월 취업자 수가 6개월 만의 최대 감소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 11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취업준비생이 면접을 보기 위해 안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국내 확산 10개월이 지났지만 한번 떨어진 고용률이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재확산 조짐까지 보여 고용 한파가 길어질 우려가 제기된다. 과거 금융위기 때는 고용 회복에 2년 넘게 걸린 바 있다.

15일 <한겨레>가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의 계절조정 고용률 흐름을 살펴보니, 코로나19 국내 확산 직전인 1월 고용률(계절조정·15~64살)은 67.4%였고, 고용 충격이 가장 컸던 4월에는 65.2%로 2.2%포인트 하락했다. 이후 조금씩 회복하기는 했으나 10월엔 65.6%로 0.4%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낙폭의 약 20% 정도만 반등한 셈이다.

반면 생산·소비 지표는 코로나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 9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전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는 지난 1월 110.8에서 5월 102.6까지 떨어졌다가 9월 108.4까지 회복했다.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1월 112.6에서 3월 104.8까지 내려갔다가 9월 116.3으로 코로나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고용지표는 실제 경기변동보다 느리게 움직이는 ‘후행지수’이기 때문에, 생산·소비 회복 속도와 반드시 같이 가지 않는 측면이 있다. 하준경 한양대 교수는 “이번에 서비스업 등 노동집약적 산업에서 일자리를 많이 잃어, 제조업 중심으로 생산 지표가 회복되더라도 영세 자영업의 회복은 느리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당시에는 고용률 회복에 2년 넘게 걸렸다. 리먼 브러더스 파산 직전인 2008년 8월 계절조정 고용률(15~64살)은 63.9%였고, 2009년 5월 62.8%까지 낮아졌다가 2011년 3월이 돼서야 63.9%로 회복했다. 당시에는 고용률이 1.1%포인트 내려갔지만, 이번 코로나19 때는 낙폭이 두 배에 이른다. 더 큰 문제는 코로나19 고용 충격이 청년층에 집중된다는 점이다. 20대 고용률(계절조정)은 1월 58.6%에서 10월 55.6%로 3%포인트 떨어져, 전 연령층 가운데 가장 낙폭이 크다. 코로나19 불황으로 신규채용이 줄어드는 데다, 정부의 단기 일자리 정책의 수혜는 대체로 60대 이상이기 때문이다. 하준경 교수는 “코로나 사태가 길어지면서 청년층이 양질의 일자리 경험을 하지 못하면 이력효과(경력 손실 이후에도 취업기회가 낮아지는 현상)가 나타날 수 있다”며 “직업훈련·재교육, 창업 지원 등 일자리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으로 금융위기 때는 경제 시스템이 무너져 생긴 일로 온전한 회복까지 시간이 걸렸지만, 이번에는 질병이라는 외부충격에 의한 위기여서 상대적으로 고용이 빨리 회복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홍민기 한국노동연구원 고용동향실장은 “금융위기 때와 달리 이번에는 일시휴직자가 급증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오래 지속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에 상용직은 근로시간을 줄이거나 일시휴직으로 최대한 고용을 유지하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바로가기 : 거리두기 완화에도 10월 취업자 42만명 줄어…감소폭 다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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