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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KDI “제조업 회복 흐름에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기 부진 지속”

등록 2020-12-07 11:59수정 2020-12-07 16:05

KDI 경제동향 12월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제조업의 회복 흐름에도 코로나19의 빠른 재확산으로 경기 부진이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케이디아이는 7일 펴낸 ‘KDI 경제동향 12월호’에서 “11월 중순 이후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고 방역조처가 강화되면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경기가 다시 위축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또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됨에도 불구하고 상품 수요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면서 제조업은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케이디아이는 향후 소비가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10월 소매판매액이 전달보다 0.2% 감소한 데 이어, 11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크게 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대면 서비스를 중심으로 소비가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신용카드 매출액(신한카드 기준)이 11월 1∼16일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 축소된 데 이어 같은 달 17∼29일에는 8.8%가 줄어 감소폭이 크게 늘었다. 이달 들어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층 강화돼 소비는 더욱 위축될 처지다.

반면 제조업은 다소 회복세를 보인다. 10월 전산업생산은 2.7% 감소했지만, 명절 이동에 따른 영향을 뺀 9∼10월 평균을 보면 0.3% 증가해 제한적인 회복세를 보였다. 비록 서비스업 생산이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10월 2.5% 감소하고 향후에도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있지만, 제조업을 중심으로 광공업생산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광공업생산은 9월 8.1%, 10월 -2.2%로 감소하기는 했지만, 9∼10월 평균 반도체를 중심으로 2.8% 증가해 상반기의 부진에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케이디아이는 “광공업이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서비스업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에서 코로나19의 확산이 가속화됨에 따라 경기의 하방압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설비투자는 10월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기계류의 증가폭이 축소되고 운송장비가 감소하면서 전월(16.8%)보다 낮은 -1.0%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기계류는 반도체 관련 특수산업용기계(28.3%→13.1%)와 전기·전자기기(6.9%→-2.4%)를 중심으로 전월(12.9%)보다 낮은 3.0% 증가에 그쳤다. 운송장비는 자동차(27.7%→-1.2%), 기타운송장비(26.3%→-23.3%) 등이 감소해 -10.3% 증가율을 보였다.

수출은 주요국의 코로나19 재확산에도 주력 품목의 증가세가 유지됐다. 11월 수출은 전월(-3.8%)의 감소에서 벗어나 4.0% 증가로 전환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16.4%), 자동차(2.1%)가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석유제품(-50.6%), 석유화학(-8.3%) 등은 부진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지난해 같은 달 33억1천만달러에서 59억3천만달러로 늘었다.

아울러 노동시장은 10월 취업자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만1천명이 줄어들어, 9월 39만2천명 감소보다 더욱 악화되는 모습이었다. 상용직은 전년 동월 대비 1만4천명만 늘어, 1999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산업별로도 제조업에서 9만8천명이, 서비스업에서 39만9천명이 줄어들면서 부진했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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