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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국내기업 3.6%만 AI 기술 도입”

등록 2021-01-14 19:40수정 2021-01-15 02:06

KDI 1000곳 설문 보고서
“도입한 10곳 중 9곳이 대기업”
“앞으로도 의사 없어” 89%
케이티(KT)가 ‘대구 메리어트 호텔&레지던스'에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기반 디지털 호텔 혁신 서비스인 ‘케이티(KT) 에이아이(AI) 호텔’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대구 메리어트 호텔&레지던스에서 직원들이 KT AI 호텔로봇을 사용하는 모습. 케이티 제공
케이티(KT)가 ‘대구 메리어트 호텔&레지던스'에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기반 디지털 호텔 혁신 서비스인 ‘케이티(KT) 에이아이(AI) 호텔’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대구 메리어트 호텔&레지던스에서 직원들이 KT AI 호텔로봇을 사용하는 모습. 케이티 제공

국내 기업의 3.6%만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고 있고, 그마저도 대부분 대기업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4일 ‘인공지능에 대한 기업체 인식 및 실태 조사 결과' 보고서를 펴내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종업원 수 20인 이상 대기업(중견기업)과 중소기업 500곳씩 총 1000곳을 설문 조사했다.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3.6%만이 인공기술 기술 및 솔루션을 도입했고, 그중 91.7%가 대기업이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55.6%)과 제조업(36.1%)이 많았다. 아직 도입하지 않은 기업 대부분(89.0%)은 “앞으로도 도입할 의사가 없다”고 답했다. 또 도입한 기업 가운데 “향후 추가 도입할 의사가 있다”는 응답도 38.9%에 그쳤다. 인공지능 도입을 위한 걸림돌로는 기업 수요에 맞는 인공지능 기술 및 솔루션 부족(35.8%)이 가장 많이 꼽혔고, 인공지능 기술 및 솔루션 개발 비용(20.6%), 전문인력 및 역량 부족(15.8%)이 뒤를 이었다.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한 기업들을 보면 직접 개발하기보다 인공지능을 갖춘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방식(50.0%)이 주종을 이뤘다. 머신러닝(25.0%)과 딥러닝(5.6%) 등 원천 기술보다 사물 인식 등 컴퓨터 비전(47.2%)과 같은 완성형 기술을 많이 활용했고 적용 분야도 정보기술(IT) 자동화 및 사이버 보안(44.4%)으로 제한되는 경향이 있었다.

연구원은 “최근 정부가 대규모 인공지능 투자 정책과 데이터 활성화 정책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음에도 인공지능 생태계(공급자, 수요자, 촉매자)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민간이 시도하기 어려운 영역에 정부가 선도적으로 투자한 후 민간이 이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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