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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코로나 3차 유행, 카드 승인액 두달 연속 감소...“실물경제 불확실성 지속”

등록 2021-02-19 10:43수정 2021-02-20 02:31

“대면서비스업 중심 내수 위축 이어져”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2단계로 완화된 15일 오후 9시경 서울 송파구 잠실새내역 인근 거리에 위치한 가게 간판들이 밝게 켜져 있다. 연합뉴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2단계로 완화된 15일 오후 9시경 서울 송파구 잠실새내역 인근 거리에 위치한 가게 간판들이 밝게 켜져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감염 3차 확산으로 카드 국내승인액이 두 달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대면서비스업 중심으로 내수 위축이 이어지고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19일 발표한 ‘2월 최근 경제동향’에서 “우리 경제는 수출 회복세에 힘입어 제조업 투자가 개선됐으나, 코로나 3차 확산으로 내수 위축이 이어지는 등 실물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된다”고 진단했다.

주요 소비지표를 보면, 지난달 카드 국내승인액은 전년 동월 대비 2%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3.9% 감소에 이어 두달 연속 줄어든 것이다.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래 이어지면서 소비가 위축된 결과다.

카드 국내승인액이 두 달 연속 감소한 건 지난해 코로나19 첫 확산 당시 3월(-4.2%)과 4월(-5.7%) 이후 처음이다. 다만 그때보다 감소 폭은 다소 축소됐다.

지난달 할인점 매출액은 12.4% 줄어, 지난해 3월(-13.8%)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 감소를 기록했다. 백화점 매출액은 6.7% 줄어 지난해 11월부터 석 달 연속 감소하고 있다. 온라인 매출액은 18.1% 늘었다.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은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20.9% 올랐다.

김영훈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코로나19 피해가 대면서비스 중심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재화소비는 양호하지만 서비스업 소비가 안 좋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가 95.4로 전월보다 4.2포인트 오른 것에 대해 “12월에 비해 1월 확진자 수가 감소했고, 양호한 금융시장 상황이 소비자 심리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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