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GNI)가 다소 감소했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3만불을 지켜냈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 역성장을 피해갈 순 없었지만, 전국민적 노력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선방해 경제규모 축소만은 막아냈다”며 “우리 경제규모 세계 순위(달러 기준)가 2단계 상승한 10위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해 10월 세계경제전망에서 한국의 경제규모 순위가 2019년 12위에서 지난해 10위로 올라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한국은행은 지난해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 잠정치는 -1.0%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4분기 성장률(전분기대비)은 지난 1월 공개된 속보치 1.1%에서 1.2%로 높아졌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 4분기 성장률 잠정치가 상향조정된 것에 대해서는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한 경기회복 흐름이 보다 강했음을 알 수 있다”며 “"올해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을 위한 발판이 조금 더 높아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어 “이를 디딤돌 삼아 수출과 투자 회복세를 강화하고 백신 보급을 시작한 만큼 철저한 방역을 토대로 내수 회복 노력을 병행해 확실한 경기개선 및 반등을 이루고, 올해 3.2% 성장 목표도 반드시 달성해 내도록 정부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했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