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1년 피포지(P4G) 그린뉴딜 특별세션을 앞두고 야닉 클레마렉 녹색기후기금(GCF) 사무총장과 면담을 가졌다. 기획재정부 제공
정부가 국내 그린뉴딜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한국 기관이 참여하는 녹색기후기금(GCF) 해외사업을 현재 총 사업비 23억달러(8개 사업) 수준에서 확대하기로 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피포지(P4G·녹색성장과 유엔의 지속가능발전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그린뉴딜 특별세션에 앞서 야닉 글레마렉 녹색기후기금 사무총장과 면담을 가졌다고 기획재정부가 26일 밝혔다.
이 면담에서 홍 부총리와 글레마렉 사무총장은 오는 10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6) 정상회의 등 ‘기후 외교전’에서 녹색기후기금의 참여를 확대하고 역할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녹색기후기금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 따라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새로운 국제기구로, 인천 송도에 사무국을 두고 있다. 녹색기후기금은 직접 사업을 수행하기보다 역량있는 인증기구를 승인하고 이들을 통해 개도국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총 인증기구 103개 가운데 한국 기관은 산업은행 1개 뿐이어서, 이날 면담에서 홍 부총리는 인증기구 수도 확대하기로 협의했다.
피포지는 ‘녹색성장과 유엔의 지속가능발전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의 약자로, 기후위기 시대에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한 국제사회 협력을 꾀하는 장을 말한다. 한국·덴마크·네덜란드 등 12개국 정부와 국제기구, 민간기업, 시민사회가 대규모로 참여한다. 이번 ‘피포지 그린뉴딜 특별세션’은 오는 30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피포지 정상회의를 앞두고 열린 사전 행사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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