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물가가 6개월 연속 상승하고, 수입 물가는 하락에서 상승세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은 11일 ‘2021년 5월 수출입물가지수’ 자료를 통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1.5%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째 지수가 오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석탄 및 석유제품, 제 1차 금속제품 등의 가격이 오른 것이 영향을 줬다. 구체적으로 보면 농림수산품과 공산품 가격이 전월 대비 각각 1.7%, 1.5%씩 상승했다.
5월 수입물가지수도 전월에 비해 2.6% 오르면서 다시 상승 전환했다. 수입 물가는 지난해 12월부터 계속 오르다 지난 4월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이 컸다.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5.9% 상승했다. 중간재는 제1차 금속 제품, 석탄 및 석유제품 등으로 인해 1.7% 가격이 올랐다. 자본재 및 소비재 는 전월대비 각각 0.7%, 0.4% 상승했다.
전슬기 기자 sgju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