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주가가 6일 은행의 공익적 성격을 강조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과 연초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 등이 겹치며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2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케이비(KB)금융은 전 거래일보다 1.76% 하락한 5만5900원에 거래 중이다. 3.34% 떨어진 5만5000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이날 저가 기준으로 신한지주(-2.88%), 하나금융지주(-2.98%), 우리금융지주(-2.40%)도 일제히 2%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10시30분 현재 2458.98로 전일 대비 0.86% 하락중이다.
증권가는 최근 여러 재료가 겹치며 은행주들이 하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증권은 “은행주는 연초 이후 배당 기대감으로 계속 상승했다가 단기 주가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생겼다”며 “‘은행은 국방보다 중요한 공공재’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과 (주주환원 정책 도입을 요구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의 주주 제안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작아진 점도 주가 하락의 원인”이라고 했다.
지난달 30일 윤 대통령은 금융위원회 업무보고 이후 토론회에서 “은행이 공공재 측면이 있다”며 은행의 공익 성격을 강조한 바 있다.
조계완 선임기자 kyew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