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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3월 가계대출 5조원 줄었다…특례보금자리론에 감소폭 축소

등록 2023-04-10 13:40수정 2023-04-10 15:30

서울의 한 은행 앞에 내걸린 대출 현수막. 연합뉴스
서울의 한 은행 앞에 내걸린 대출 현수막. 연합뉴스
지난달 가계대출이 5조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례보금자리론 시행과 아파트 매매량 증가의 영향으로 가계대출 감소폭이 축소됐다.

10일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발표를 보면, 올해 3월 한 달간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5조원 감소했다. 지난해 9월부터 7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것이다. 다만 지난 1월 7조8천억원, 2월 5조3천억원 줄어든 것에 비해서는 감소폭이 작아졌다.

가계대출 중에서 주택담보대출은 증가세로 전환했다. 주담대는 올해 1∼2월 두 달 연속 6천억원씩 감소했으나 3월에는 1조원 늘었다. 특히 지난달 제2금융권에서 1조3천억원 줄어든 반면, 은행권에서는 2조3천억원 뛰었다.

여기에는 특례보금자리론 시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주담대 정책금융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은 지난 1월 말 개시됐는데, 신청한 뒤 대출이 실행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3월부터 대출 집계에 본격 반영됐을 것으로 보인다. 특례보금자리론에는 신규대출뿐 아니라 제2금융권에서 은행권으로 갈아타기 위한 대환대출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들어 부동산 규제 완화 등의 영향으로 아파트 매매 건수가 크게 늘어난 영향도 있다. 지난 수개월간 1만호대를 이어가던 전국 아파트 월간 매매거래량은 올 2월 3만1천호를 기록한 바 있다.

반면 기타대출은 6조원 줄어들어 전달(4조7천억원)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여전히 높은 수준인 대출금리와 지난해 시행된 차주 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권에서 기타대출은 2조9천억원 줄었는데, 이는 2004년 통계 속보치 작성 이후 역대 두 번째로 큰 감소폭(3월 기준)이다.

은행권 기업대출 증가세는 보다 두드러졌다. 지난달 은행 기업대출 증가폭은 전달(5조2천억원)보다 확대된 5조9천억원을 기록했다. 대기업은 분기 말을 앞두고 재무비율 관리에 들어가면서 증가폭이 9천억원에서 1천억원으로 작아졌지만, 중소기업은 4조3천억원에서 5조8천억원으로 확대됐다. 한은은 중소기업의 법인세 납부 자금 수요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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