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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원화강세 속 ‘환테크형’ 예금·대출 인기

등록 2006-05-05 19:26

외화 대출 받은 뒤 원화로 갚는 옵션 등 있어
원화강세가 계속되면서 환율변동의 위험을 피하거나, 환율변동을 이용해 오히려 차익을 얻는 이른바 ‘환테크형’ 예금·대출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하나은행이 지난해 12월 내놓은 환위험회피형 대출 상품 ‘프리커런시론’은 4월말 기준으로 3500억원 어치가 판매됐다. 12월부터 한달에 500억원 정도 판매되던 게 4월 들어서는 1천억원대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이 상품은 환율변동 예측에 따라 유리한 통화를 대출받고, 원화와 외화 사이의 대출 전환도 자유롭다. 외화 대출을 받은 뒤 원화로 갚을 수 있는 옵션이 있어, 최근 원화 강세 지속으로 상환 금액이 줄어들고 있다.

기업은행의 ‘카멜레온 외화정기예금’은 지난해 12월말 잔고가 418만달러였지만 현재는 455만달러로 10% 가까이 늘었다. 달러화, 엔화, 유로화, 파운드화 등 4가지 외화로 예금을 한 뒤 본인이 원하면 중도해지 없이 다른 통화로 바꿀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신한은행의 ‘외화체인지업 예금’도 지난달 말 기준 잔고가 1월 말보다 10% 이상 늘었다. 이 상품은 달러나 엔, 유로 등 외국 통화로 자유롭게 입·출금을 할 수 있고 미리 정한 환율로 자동매매까지 가능하다. 지난해 잔액 690만달러에 머물렀던 외환은행의 ‘프리미엄 외화 정기예금’은 올해 2월 일찌감치 1천만달러를 넘기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 예금은 은행이 예금 만기 때 지급할 통화를 원화나 외화 가운데 하나로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 대신 고객에게 프리미엄을 지급하는 옵션형 상품이다. 기간별 외화 정기예금 이자에 프리미엄이 추가되면 최대 연 6~7%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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