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개발 기대감 ‘모락모락’ 지난해 10월 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 이전 특별법 위헌 결정 이후에도, 금융회사들의 충청 지역에 대한 대출 증가율이 다른 지역보다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록 행정수도 이전은 무산됐지만, 그 대안으로 행정도시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데다 고속철도 개통 등의 영향으로 지역 개발 기대감이 여전히 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4년 중 지역별 금융회사 대출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해 헌재의 행정수도 이전 위헌 결정(10월21일)이 있었던 4분기에도 충청 지역의 금융회사 대출은 2.0% 늘어나, 경기(1.4%), 호남(1.3%), 영남(0.9%) 서울(-1.0%)의 대출 증가율을 앞섰다. 또 지난해 연간으로 봐도, 충청 지역은 대출금 잔액이 5조4190억원 늘면서 대출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11.6%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해 전국 평균 대출 증가율 6.3%의 2배 가까운 것이다. 경기지역은 10.2% 증가했으며, △영남 7.2% △호남 3.8% △서울 3.3% 늘었다. 충청 지역은 지난 2003년에도 15.4%나 대출이 늘어 전국 평균인 12.9%를 웃돌았으며, 경기(20.5%) 다음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금융회사의 대출금 잔액은 모두 735조8390억원으로 2003년 말보다 43조5820억원(6.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3년의 대출 증가액 79조1529억원(증가율 12.9%)에 견주면, 증가세가 한풀 꺾인 것이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금융·재테크 |
충청 대출증가율 전국최고 |
지역개발 기대감 ‘모락모락’ 지난해 10월 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 이전 특별법 위헌 결정 이후에도, 금융회사들의 충청 지역에 대한 대출 증가율이 다른 지역보다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록 행정수도 이전은 무산됐지만, 그 대안으로 행정도시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데다 고속철도 개통 등의 영향으로 지역 개발 기대감이 여전히 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4년 중 지역별 금융회사 대출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해 헌재의 행정수도 이전 위헌 결정(10월21일)이 있었던 4분기에도 충청 지역의 금융회사 대출은 2.0% 늘어나, 경기(1.4%), 호남(1.3%), 영남(0.9%) 서울(-1.0%)의 대출 증가율을 앞섰다. 또 지난해 연간으로 봐도, 충청 지역은 대출금 잔액이 5조4190억원 늘면서 대출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11.6%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해 전국 평균 대출 증가율 6.3%의 2배 가까운 것이다. 경기지역은 10.2% 증가했으며, △영남 7.2% △호남 3.8% △서울 3.3% 늘었다. 충청 지역은 지난 2003년에도 15.4%나 대출이 늘어 전국 평균인 12.9%를 웃돌았으며, 경기(20.5%) 다음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금융회사의 대출금 잔액은 모두 735조8390억원으로 2003년 말보다 43조5820억원(6.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3년의 대출 증가액 79조1529억원(증가율 12.9%)에 견주면, 증가세가 한풀 꺾인 것이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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