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말 13.18%…2008년 새 기준 도입
국내은행들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3월 말 현재 국내은행들의 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3.18%로 지난해 말에 비해 0.18%포인트 올랐다고 20일 밝혔다. 국내은행들의 자기자본비율은 2000년 10.59%를 기록한 이후 2001년 2002년 11.33%, 2004년 12.08%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금융감독원은 “자기자본비율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지난 1분기 국내은행들의 순이익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특히 자기자본 가운데 기본자본이 큰폭으로 증가하고 부채 성격의 보완자본은 줄어들어 질적인 수준은 더 나아졌다”고 설명했다. 국내 은행들의 자기자본 비율은 미국 은행들의 평균 비율인 12.4%나 영국의 12.3%, 독일의 12.9%보다 높아 국제적으로도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오는 2008년부터 대출자의 신용도에 따라 위험가중치가 차등 적용되는 새로운 형태의 자기자본비율 기준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신 국제결제은행 협약에 따른 것으로, 국내 은행들은 2008년 1분기 사업보고서부터 이 협약을 적용해야 한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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