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4곳이 세계 100대 은행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21일 한국은행이 금융전문지 〈뱅커〉 7월호를 기초로 작성한 ‘세계 1000대 은행과 우리나라 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들의 순위가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납입자본금에 자본준비금과 이익잉여금 등 적립금을 더해 산출한 기본자본을 기준으로 할 때, 국민은행은 51위를 기록해 2004년의 76위에서 25계단 상승했다. 우리(104위→87위), 신한지주(120위→88위), 농협(116위→96위)은 세계 100대 은행에 새로 진입했다. 세계 1000대 은행에 포함된 국내은행은 모두 11곳이다. 〈뱅커〉는 1989년부터 세계 은행의 순위를 총자산 기준에서 기본자본 기준으로 변경해 사용하고 있다. 국내은행들의 기본자본 순위가 총자산 순위보다 더 큰 폭으로 나타나 국내은행들의 자본충실도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우성 기자 morg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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