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마감된 엘지카드 입찰에 신한금융지주와 농협, 하나금융지주-엠비케이(MBK) 컨소시엄 등 3곳이 최종 제안서를 제출했다.
엘지카드 매각주간사인 산업은행은 이날 “이달 말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수후보들이 낸 입찰제안서에는 주당 인수가격과 인수 주식 물량 뿐만 아니라 자금조달 계획과 인수뒤 경영 및 고용계획 등도 포함됐지만, 결국 인수가격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결정적인 기준이 될 전망이다.
엘지카드의 주가는 10일 종가 기준으로 5만900원인데, 증권가에서는 각 후보들이 주당 인수가격을 6만원 이상은 쓰지 않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당 인수가격이 6만원이면 채권단이 보유한 지분 72.08%를 인수할 경우 인수금액은 5조5천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시장에서 공개매수 방식으로 소액주주 지분을 매입하는 것까지 고려하면 최종 인수금액은 6조원을 넘어설 수도 있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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