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I 40% 적용 때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
마이너스 대출 정리를
신용 높이면 금리 우대
신용 높이면 금리 우대
주택대출 조금이라도 많이 받으려면
3월2일부터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강화돼, 투기지역과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안의 아파트들은 거의 대부분 주택 담보 대출 금액이 소득에 따라 결정된다. 은행에서 아파트를 담보로 돈을 빌리기가 훨씬 어려워진 것이다. 하지만 꼼꼼히 살펴보면 대출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
대출 기간을 늘려라=총부채 상환비율이란 대출자의 소득에 견줘 대출 부담이 얼마나 큰지를 나타내는 수치다. 따라서 비록 현재의 소득은 낮다 하더라도 대출 기간을 길게 잡으면, 해마다 갚아야 할 원리금은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대출 한도가 그만큼 늘어날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연 소득이 6천만원인 사람이 총부채 상환비율 40%를 적용받는 아파트를 구입한다고 치자. 이 경우 거치 기간 없이 원리금 균등분할 상환 방식(금리 연 6.2%)으로 16년 만기 상품을 선택하면 빌릴 수 있는 돈이 2억3400만원이다. 하지만 대출 기간을 4년 더 늘려 20년 만기 상품을 선택하면 대출 한도액이 2억7500만원으로 4천만원 가량 더 늘어난다.
다만 금융감독 당국이 일단 장기 대출을 신청해 최대한 한도를 늘린 다음 중도 상환하는 행위를 엄격히 관리하기로 한 점은 유념해야 한다.
마이너스 대출은 피해야=마이너스 대출이나 기타 신용대출만큼 대출 한도가 줄어들게 되므로 불필요한 마이너스 대출은 빨리 없애는 게 좋다. 담보 대출을 받은 뒤라도 필요한 경우엔 그때 가서 신용대출을 받으면 된다.
개인 신용도를 높이는 일도 꼭 챙겨야 할 대목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연체는 피해야 하고, 어쩔수 없이 연체를 했더라도 석달을 넘기면 안 된다.
또 주거래 은행일수록 신용도가 높아지므로 가급적 월급통장이 개설돼 있고 카드 결제를 주로 이용하는 은행에서 대출받는 게 유리하다. 대부분 은행들은 주거래 고객에게 각종 금리 혜택을 준다. 각자 대출받은 게 없는 맞벌이 부부라면 부부 소득을 합산해 대출을 신청하는 것도 유리하다.
보금자리론을 노려라=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모기지론)이나 ‘e-모기지론’도 챙겨볼 만하다. 보금자리론은 배우자의 대출이 없고 만 30살 이상 기혼자라면 총부채 상환비율을 적용받지 않는다. 만일 6억원 이하 아파트를 구입하려는 사람이라면 투기지역 여부에 관계없이 주택담보 인정비율(LTV)을 60%까지 적용받기 때문에 최고 3억원까지 대출 한도가 늘어난다. 10~30년 만기의 장기 고정금리 상품이라 금리 변동에 따른 위험도 없다. 보금자리론을 인터넷으로 신청하는 e모기지론은 0.3%포인트까지 추가 금리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e-모기지론 금리는 5.85(10년 만기)~6.10%(30년 만기)로 시중은행에 견줘 조금 낮은 편이다. 연 소득이 2천만원 아래인 저소득층이라면 정부에서 국민주택기금 등으로 지원하는 근로자·서민 주택구입자금 대출을 이용해 볼 만하다. 최대 한도가 1억원(3자녀 이상은 1억5천만원)으로 제한돼 있지만, 금리와 소득공제 등 장점도 많다. 최우성 기자 morgen@hani.co.kr
보금자리론을 노려라=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모기지론)이나 ‘e-모기지론’도 챙겨볼 만하다. 보금자리론은 배우자의 대출이 없고 만 30살 이상 기혼자라면 총부채 상환비율을 적용받지 않는다. 만일 6억원 이하 아파트를 구입하려는 사람이라면 투기지역 여부에 관계없이 주택담보 인정비율(LTV)을 60%까지 적용받기 때문에 최고 3억원까지 대출 한도가 늘어난다. 10~30년 만기의 장기 고정금리 상품이라 금리 변동에 따른 위험도 없다. 보금자리론을 인터넷으로 신청하는 e모기지론은 0.3%포인트까지 추가 금리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e-모기지론 금리는 5.85(10년 만기)~6.10%(30년 만기)로 시중은행에 견줘 조금 낮은 편이다. 연 소득이 2천만원 아래인 저소득층이라면 정부에서 국민주택기금 등으로 지원하는 근로자·서민 주택구입자금 대출을 이용해 볼 만하다. 최대 한도가 1억원(3자녀 이상은 1억5천만원)으로 제한돼 있지만, 금리와 소득공제 등 장점도 많다. 최우성 기자 morg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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