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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미 서브프라임, 국내 영향 크지 않을 듯”

등록 2007-08-13 19:46

김석동 재정경제부 제1차관(오른쪽 첫번째) 주재로 13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긴급 금융정책협의회에서 윤용로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왼쪽 첫번째) 등 참석자들이 회의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A href="mailto:viater@hani.co.kr">viater@hani.co.kr</A>
김석동 재정경제부 제1차관(오른쪽 첫번째) 주재로 13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긴급 금융정책협의회에서 윤용로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왼쪽 첫번째) 등 참석자들이 회의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er@hani.co.kr
정부, 긴급 대책회의 열어… 신용경색 발생시 유동성 조절
정부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에서 비롯된 신용 경색 위기가 국내 금융시장에까지 번질 경우, 시장에 즉시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다만 ‘서브프라임 사태’가 국내 금융시장이나 금융회사에 끼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김석동 재정경제부 제1차관은 13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감독위원회와 한국은행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긴급 금융정책협의회에서 “원화와 외화를 막론하고 금융시장의 신용경색 상황에 대해서는 중앙은행과 정부가 충분히 협의해 대응할 것”이라며 “개별 금융기관에 문제가 생길 경우는 유동성 조절 대출 등을 통해, 또 전체 금융시장의 문제에 대해선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등을 통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어 “이른 시간 안에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문제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장담하기는 이르다”면서도 “다만 현 단계에서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나 세계 금융시장 상황이 국내 금융시장이나 금융기관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게 정부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현재 국내 금융회사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투자 규모가 5개 은행 6억달러, 9개 보험사 2억5천만달러 등 모두 8억5천만달러(약 7900억원)로, 평가손실 규모는 전체의 10%선인 8500만달러 정도 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국내 금융회사들이 보유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채권의 80%가 ‘A-’ 등급, 나머지 20%는 ‘BBB’ 등급 수준이어서 부실 우려가 크지 않으며, 국내 금융회사들의 수익 규모로 볼 때 그 영향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도 국내 금융시장은 아직까지 유동성을 긴급 지원할 상황에는 이르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현재 원화 시장은 자금이 굉장히 풍부하고, 오히려 흡수해야 할 상황”이라며 “유동성을 공급해야 했던 미국과 유럽 시장과는 상황 자체가 다르다”고 말했다.

최우성 기자 morg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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