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연구소 2천가구 표본조사 결과
예금 비중 40%…펀드와 증권은 7%씩
예금 비중 40%…펀드와 증권은 7%씩
우리나라 한 가구당 보유한 금융상품 수는 평균 8.1개, 금융자산 평균 규모는 5362만원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국민은행연구소는 서울과 새도시, 지방도시 등 전국 2000가구(이중 월평균 800만원 이상의 고소득 가구는 5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총자산 평균 보유규모는 3억4342만원으로 부동산과 금융자산 보유비율은 8 대 2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를 보면, 가구당 금융자산 평균 보유 규모는 5362만원이었다. 예·적금 40%(2147만원), 보험 26.4%(1415만원), 펀드 7.1%(383만원), 주식·채권 7.1%(380만원), 기타 금융 19.3%(1038만원)로 구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금융상품 평균 보유 수는 8.1개였다. 금융자산이 많을수록 보유 수는 늘어나, 금융자산 상위 10%의 경우 11.9개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예·적금 보유 가구는 98.8%로 대부분의 가구가 보유한 반면, 펀드(22.2%)와 주식(8.7%)은 상대적으로 보유가구 수가 적었다.
금융부채를 보유한 가구는 조사 대상 가구의 36.3%였고, 평균 금융 부채액은 4588만원이었다. 자산 규모별로 상위 30% 가구는 신용대출 잔액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그 이하 가구는 담보대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또 총자산 규모가 커질수록 부동산 자산 비중도 늘어났다. 총자산이 3200만원인 계층의 부동산 자산 비율은 5%에 그쳤으나, 총자산이 13억대인 계층의 부동산 비율은 85.2%에 이르렀다. 지동현 국민은행 연구소장은 “자산 규모가 크면 클수록, 소득이 높으면 높을수록 부동산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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