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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02 21:21 수정 : 2005.01.02 21:21

터키 화폐단위 변경…한국만 4자릿수

새해 들어 터키가 화폐단위를 변경(리디노미네이션)함에 따라,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미국 1달러당 4자릿수 환율인 국가로 남게 됐다.

터키는 1월1일부터 화폐단위를 100만분의 1로 줄여, ‘예니터키리라’라는 새 화폐단위를 사용한다. 이에 따라 환율은 1달러당 135만6천터리리라에서 1.356예니터키리라로 변경됐다.

터키의 통화 단위가 천문학적 수준으로 치솟은 것은 지난 30여년간 지속된 심각한 인플레가 원인이다. 이에 따라 매년 두자릿수 이상 오르는 물가를 감당하지 못해 동전도 퇴출된 상태였다.

터키가 화폐단위를 변경함에 따라 경제협력개발기구 30개 회원국 가운데 1천단위의 대미달러 환율를 사용하는 곳은 한국만 유일하게 남았다.

유럽연합(EU) 가입을 추진 중인 루마니아가 오는 7월부터 화폐단위를 1만분의 1로 변경할 계획이며, 불가리아도 지난 1999년 화폐 액면단위를 1천분의 1로 바꾼 바 있다.

우리나라도 최근 화폐단위 변경에 대한 검토가 있었으나,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유보한 상태다. 함석진 기자 sjh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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