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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더 오르고 덜 떨어진’ 똑똑한 펀드는?

등록 2007-11-29 20:12

상승장과 하락장 둘 다 선방한 국내 주식형펀드는?
상승장과 하락장 둘 다 선방한 국내 주식형펀드는?
국내펀드 대형 가치주·혼합주, 코스피 대비 ‘선방’
중국펀드 11월 이후 폭락했지만 연 수익률은 최고
세계에서 펀드 개수가 최고로 많다는 우리나라에서 펀드 고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올해 국내 주식시장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역사적 고점인 2000선을 넘는 등 대세 상승기를 이어갔지만, 이번 달엔 서브 프라임발 대외 악재로 지수가 급락했다. 상승장과 조정장을 동시에 경험하고 있는 올해에 각 시기 별로 코스피 상승률보다는 높고, 코스피 하락률보다 덜 떨어진 펀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2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설정액 100억 이상의 국내 주식형펀드 587개 가운데 1월2일~10월31까지 수익률이 코스피 상승률(43.08%)보다 높고 11월1일~29일까지 하락률이 코스피 하락률(-11.15%)보다 덜한 펀드들을 집계해봤더니, 대형가치주와 대형혼합주 스타일 펀드들이 대체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가치주 스타일이란 시가총액이 큰 대형주에 투자하면서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을 찾아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또 대형혼합주 펀드는 대형주에 투자하되, 가치주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성장주를 골고루 편입한 펀드를 말한다.

‘신영밸류고배당주식 1 C1’와 ‘프라임배당적립식주식’, ‘한국부자아빠정통고편입A주식ClassA’, ‘신영마라톤주식F1’ 등이 대형가치주 스타일이며, ‘한국정통주식 1(A)’와 ‘KB스타업종대표주적립식주식 1’, ‘한화골드KOSPI50 Select주식 1(C 1)’, ‘세이수억마련주식’ 등은 대형혼합주에 해당한다. 이들 펀드들은 상승장에서 43~55% 정도 수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또 하락기엔 상대적으로 코스피지수보다 덜 떨어졌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펀드 애널리스트는 “공격적인 펀드 수익률은 대체적으로 변동성이 크지만 가치주펀드는 방어적 성격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은 주로 경기방어적 성격을 가진 전기와 가스, 기간 산업이나 화학·철강 등에 투자하는데, 올 상반기에는 이들이 이른바 주도주 업종이었기 때문에 많이 오르면서 수익도 괜찮았다”고 분석했다.

그렇다면, 전 세계적으로 조정세를 보이고 있는 11월 전후로 국외펀드 수익률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최근 하락장에서는 중국펀드 수익률의 하락이 가장 두드러진다. 11월 이후 중국펀드는 -16.09%의 하락을 보이면서 -7.51% 내린 글로벌 주식형펀드보다 낙폭 규모가 두 배 이상 높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중국펀드를 비롯한 신흥국시장의 펀드수익률이 워낙 높았기 때문에 연초 대비 수익률로 따질 경우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한 신흥국펀드의 수익률은 타지역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11월 이전까지 신흥국 주식과 아시아 신흥국 주식 펀드들은 각각 53.31%와 67.6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은 87.93%라는 경이적인 수익률을 기록했고, 인도 역시 48.42%의 오르면서 신흥국펀드 수익률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선진국 비중이 높은 글로벌펀드와 유럽펀드의 11월 이전 수익률은 각각 9.82%, 3.97%로 초라하기 그지없다. 주식시장이 부진의 면치 못했던 일본펀드의 경우 10개월간 수익률이 ‘0’이다. ‘낮은 수익률과 안정성’이라는 선진국펀드의 장점이 올해 시장에서는 통하지 않았다.

양선아 윤은숙 기자 anmad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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