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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돈 모으며 이웃 돕는 기쁨 두배 ‘나눔 통장’

등록 2007-12-09 22:02

시중&저축은행 착한 통장들
시중&저축은행 착한 통장들
기업·국민은행 등 저축·기부 연계 상품 선보여
사회공헌자·불우이웃 ‘우대금리’ 주는 예금도
겨울바람이 매서워지고 있다. 때맞춰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에서 소외된 이웃에게 기부 등 사회공헌도 하고 이자도 얹어 받을 수 있는 훈훈한 상품을 잇따라 내놨다. 사회공헌 차원에서 ‘어렵게 살림살이 하는’ 고객에게 이자를 더 주는 상품도 나왔다.

■ 기부도 하고 저축도 하고=기업은행은 통장 예금 평균잔액 중 일정 비율을 기부금으로 출연하는 ‘IBK차인표 사랑나눔예금’을 지난달 말 선보였다. 이 상품은 ‘가정과 이웃을 생각하자’는 의미에서 마련된 공익적 상품으로, 평소 자녀 입양 등 가족과 이웃 사랑에 남다른 모범을 보여 온 탤런트 차인표씨와 기업은행이 공동으로 개발했다.

이 예금에 가입하면 예금 평잔의 0.1%만큼 은행이 기부금을 출연한다. 따라서 고객은 불우이웃돕기에 간접적으로 참여하게 되는 셈이다. 특히 3자녀 이상을 둔 고객과 급여이체자 등이 최고 0.6%의 ‘사랑나눔 우대금리’를 제공받을 경우 최고 6.1%의 고금리를 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의 어린이 전용 금융상품인 ‘캥거루통장’은 1천~9천원 한도에서 기부금을 낼 수 있다. 부모가 돈을 대신 내지만, 자녀들이 금액을 선택해 기부하도록 설계됐다. 은행은 한 계좌당 무조건 1천원을 기부금으로 낸다. 이렇게 모인 돈은 서울대 어린이병원에 지원된다. 어린이들의 손으로 또래 친구를 돕게 한다는 취지다.

토마토저축은행은 연 6.64% 금리의 ‘천사정기예금’을 판매한다. 올해로 출시 4년째를 맞고 있는 이 상품은 고객과 은행이 함께 하는 사회공헌 상품이다. 고객은 매달 이자에서 1004원씩 기부하고, 고객이 기부한 금액만큼 토마토저축은행도 자금을 기탁한다. 토마토저축은행은 지난해 천사정기예금으로 5000여만원을 모아, 백혈병소아암협회와 함께 소아암 어린이들이 쉴 수 있는 ‘사랑의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 사회공헌 활동하고 이자도 더 받고=우리은행은 사회공헌활동을 하면 금리를 더 얹어주는 ‘사랑 나누미 예금’을 올 연말까지 판매한다. 예금을 가입할 때 △문화예술 △환경보호활동 △특별재난구호 △사회복지 관련 기부금 납입 등과 같은 사회공헌활동을 했다는 증빙서류를 갖고 오면 0.1% 특별우대금리를 받는다. 은행 쪽은 예금 판매수익 가운데 최고 5천만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할 계획이다. 김종덕 개인전략2팀 차장은 “내년부터는 기부를 많이 할수록 우대금리를 더 많이 주는 상품 등을 만드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도 헌혈과 입양, 장기기증을 했을 때 우대금리를 주는 ‘생명나눔 예적금’을 팔고 있다. 이 상품은 1년제 예금의 경우 헌혈할 때 0.85%, 입양할 때 0.65%, 장기기증할 때 0.65%씩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어려운 사람에게 이자 더주는 통장도=대구의 MS저축은행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사람들에게 이자를 더 주는 정기예금(1년 만기) 상품인 ‘이웃사랑 기쁨통장’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미성년 자녀를 3명이상 둔 가정의 세대주 △65세 이상 노부모와 동거하는 가정 세대주 △장애인이 있는 가정의 세대주 △50살 이상으로 퇴직한 지 1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 등에게는 연 6.0%의 금리를 제공한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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