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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펀드용어 몰라도 기대 수익은 높아

등록 2007-12-13 18:56수정 2007-12-13 19:07

용어 이해도 33%…넷 중 세명 16% 이상 수익 기대
펀드 가입자들이 펀드 용어의 70% 가량은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펀드가 투자 상품인데도 원금 손실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도 34.7%나 됐다. 또 펀드 가입자는 평균 약 1.4개의 펀드를 갖고 있고, 평균 1061만원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실은 13일 국민은행 연구소가 서울과 수도권, 6대 광역시에서 1개 이상 펀드에 가입한 25살 이상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펀드 가입자의 투자성향 및 구매 행태에 관한 설문조사’ 에서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들은 전체 28개 용어 가운데 평균 9.2개를 이해하고 있었고 5개 이하의 이해도를 보이는 비율도 40.2%에 이르렀다. 펀드 용어 가운데 주식형펀드·채권형펀드·혼합형펀드·평가금액 등 4개 용어는 절반 이상이 이해했지만, 브릭스·이머징마켓·아세안 등의 단어에 대해서는 ‘처음 들어본다’는 비율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펀드 가입자들의 투자성향은 원본 손실을 최소화하려는 ‘안정추구형’이 41.6%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일정기간 원금손실을 감수할 수 있는 ‘안정성장 추구형’(32.2%) △‘원금보장 추구형’(20.2%) △공격적 투자성향인 ‘성장추구형’(6.0%)이 뒤를 이었다.

연 기대 수익률은 21~30%를 원하는 비율이 30.2%로 가장 많았으며, 16~20%는 26.5%을, 31% 이상은 17.9%를 차지했다.

감내할 수 있는 원금손실률은 ‘-1~-5%’가 35.8%로 가장 많았지만, ‘원금손실은 안 된다’고 답한 투자자도 34.7%나 됐다. 펀드 판매 과정에서 상담이 진행되는 시간은 ‘11~20분’(36.8%)이 가장 많았고, 평균 상담시간은 23.6분으로 집계됐다.

거치식 펀드에는 평균 1845만원을 투자했고, 적립식 펀드에는 월 평균 약 29만원씩 투자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으로 ‘펀드 투자를 늘리겠다’고 답한 경우는 전체의 35.5%였다.


이 밖에 보유 펀드의 34.3%는 해외투자 펀드였고, 이중 중국 또는 중화권에 투자되는 펀드 비율이 절반 이상(51.7%)을 차지했다.

펀드 관련 정보는 금융기관 직원을 통해 얻는다는 응답이 72.2%로 가장 많았고, 직원과의 상담 결과에 따라 펀드를 가입하는 비율도 51.9%로 가장 높았다.

천영국 국민은행 연구소 실장은 “올해 국내외 증시 활황으로 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보이면서 가입자들의 기대 수준도 높아졌지만, 투자상품에 대한 가입자들의 이해도는 아직까지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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