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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펀드 ‘반토막’시대, 배당주 펀드 눈에 띄네

등록 2008-09-07 17:59수정 2008-09-07 19:47

주요 배당형 펀드 수익률
주요 배당형 펀드 수익률
배당수익률 높은 기업에 투자, ‘성적’ 양호
수익률만 좇지 말고 투자지표 꼼꼼히 봐야
최근 국내 증시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자, 투자자들이 비교적 안정적인 ‘배당주’ 관련 투자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배당형 펀드란 배당성향(배당금 총액/당기순이익), 배당수익률(주당 배당금/주가)이 높은 배당주에 투자하는 펀드를 일컫는다. 연말 배당 수익과 매매차익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점은 배당주 투자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혀, 연말이 다가올수록 인기가 높아진다.

또 요즘 같은 급락장에서 일반 주식형펀드에 견줘 방어력이 높은 배당형 펀드는 안정적인 운용을 바라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배당형 펀드의 지난 3개월 누적수익률은 -18.17%였다. 같은 기간 일반 주식형펀드의 누적수익률이 -21.53%였던 것과 코스피지수가 22.21% 하락한 것에 견주면 상대적으로 나은 성적이다. 올해 들어서는 3월을 제외하고는 배당형 펀드가 코스피지수보다 월별 성과가 좋았다.

유의할 대목은 같은 배당형 펀드라도 수익률 차이가 크다는 점이다. 실제로 배당형 펀드로 구분되는 ‘프런티어배당한아름주식CLASS C 1’은 지난 1년 누적수익률이 -8.80%이었던 반면, ‘하나UBS배당60주식 1 C’는 -18.30%로 수익률이 10%포인트 가량 차이 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배당형 펀드를 가입할 때 수익률뿐만 아니라 다른 지표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 가운데 정보비율(IR) 지표를 펀드 평가의 잣대로 꼽았다. 정보비율지표는 수익률과 변동성, 시장대비 초과 성과 등을 종합해 분석한 지표다. 이 지표는 펀드를 운용하는 매니저의 정보력과 운용 능력 등 역량을 표시하는 데 사용되기도 한다.

다른 지표로는 알파지수가 있다. 알파지수는 펀드가 일정 기준(국채수익률) 이상으로 낸 초과수익률 가운데 시장의 지수 변동 부분을 제외한 성과를 가지고 평가하는 지표다.

또 배당형 펀드에 편입된 종목 가운데 배당 성향이 높은 종목이 포함돼 있는지 살필 필요가 있다. 이를 확인할 때는 코디(KODI)지수에 편입된 종목을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코디지수는 배당실적이 좋은 50개 종목을 골라 만든 주가지수로, 코스피지수가 지난 한 달간 -7.55% 급락하는 동안, 코디지수는 -4.67% 하락하는데 그쳤다.

시장 전문가들의 배당형 펀드에 대한 의견은 다소 엇갈린다. 서경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불안한 가운데, 그나마 변동 폭이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며 “좀더 안정적이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질 만 하다”고 말했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새로운 펀드에 가입하기보다는 기존 펀드의 비중을 조정하는 차원의 자산 배분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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