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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불황속 증시, 반등세 지나친듯”

등록 2009-01-08 19:05수정 2009-01-08 19:14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보고서
증시라는 ‘개’가 너무 앞질러 간 게 아닐까?

산책을 나와 뛰어다니던 개가 결국 주인한테 돌아오듯 ‘경제와 증시는 산책 나온 주인과 개’의 관계와 같다는 비유에 빗대, 새해 벽두 증시 반등이 경제 상황에 비춰 지나친 게 아니냐는 신중론이 나왔다.

하나대투증권 김진호 연구원은 8일 ‘산책 중인 가격변수’라는 보고서에서 “경기지표들은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되고 있고, 덩달아 기업실적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며 “현재 상황은 가격변수들이 필요 이상의 반응을 한 데에 대한 반작용을 보이고 있어, 이런 현상은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과 환율 안정 등을 근거로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라는 것이다.

산책 나온 개는 주인을 앞질러 가다가도 되돌아오고, 뒤처졌다가 다시 쫓아오기도 한다. 증시도 경제 펀더멘털을 앞서 가파르게 오르다가 경제 지표들이 호전되지 않으면 다시 주저앉는다. 미국 등 각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를 밀어올리고 있지만, 기업 실적 악화와 실업 증가가 불가피해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경제와 증시는 산책 나온 주인과 개라는 말과 바닥으로 떨어진 공의 반등에는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외국인 매수세에 대한 지나친 기대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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