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가총액 낮은 종목 주가 끌어올린 의혹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25일 시가총액이 작은 코스닥시장의 일부 종목들이 퇴출요건을 피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판단된다며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다.

거래소는 지난 23일 현재 시가총액 70억원 미만인 77개 종목 가운데 65%인 50개 종목의 이달 평균 주가상승률이 56.5%로 코스닥지수 상승률 2.68%를 크게 웃돌았다고 밝혔다. 이들 종목의 지난해 1월~9월 누적 순손실은 평균 86.8억원으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의 전체 평균 4.6억원보다 훨씬 커, 기업실적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는 주가가 크게 뛴 50개 종목 가운데 18개 종목은 퇴출을 피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의심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상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