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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코스피 1200 탈환…금융주 계속 장 이끌어갈까

등록 2009-03-24 21:39

종합주가와 금융업 지수 추이
종합주가와 금융업 지수 추이
3월들어 증권업 25% 은행업 17% 폭등해
“추가상승 주도” “기술적 반등” 전망 엇갈려
은행과 증권 등 금융주들이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다. 부실 우려 등으로 미국 대형 금융주들이 맥없이 무너지자 국내 금융주들도 크게 하락하며 주가를 끌어 내렸으나 최근에는 반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20포인트(1.85%) 상승한 1221.70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달 9일 1202.69를 기록한 뒤 40여일 만에 1200선을 넘어선 것이다. 이날 증권업종 지수는 2.89%, 은행업종 2.79%, 금융업종 2.61% 오르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달 들어 지난 23일까지 코스피지수는 8.80% 상승한 반면, 증권업종은 25.05%, 은행업종 17.39%, 금융업종 17.05% 상승하면서 상대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안정되고, 미국이 부실자산 처리에 관한 세부방안을 발표한 데 따른 영향이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도 대형 금융주들이 폭등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주가 상승률이 26.01%, 시티그룹 19.47%, 제이피(JP)모건 24.67%,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 23.33%를 기록했다. 이들 미국 금융기관의 부실 우려와 주가 폭락으로 국내 금융주들도 국내 증시의 하락을 주도했었다. 하지만 미국 금융주가 상승하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해 외화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국내 금융주들도 상승 행진을 하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이전의 단기 상승기간과는 달리 이번에는 증권과 은행업종 등과 같은 금융 부문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1200선을 돌파했다”며 “글로벌 투자은행의 실적 발표 전까지는 미국 증시에서 금융업종이 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며, 국내 증시에서도 증권, 은행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융위기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금융주 강세로 나타났고, 이를 토대로 증시가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달리 금융주 강세는 계속되기 힘들 것이라는 회의론도 나온다. 금융주가 상대적으로 크게 떨어졌기 때문에 최근 금융위기 완화 기대감으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을 뿐이라는 얘기다. 한국투자증권 김학균 수석연구원은 “우리 은행들은 10분의 1 토막난 미국 은행주들보다는 낫지만 부동산, 중소기업, 가계 대출 등에서 부실 우려가 있다”며 “국내 금융주의 상승은 기술적 반등으로 보이고, 금융주가 주가 상승세를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금융주 강세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1200선을 돌파함에 따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 삼성증권은 단기 상승 가능선으로 1320, 하나대투증권 1310, 메리츠증권·에스케이증권·우리투자증권·현대증권 등은 1300선을 제시했다. 대신증권 성진경 시장전략팀장은 “1200선 안착 여부는 1분기 기업실적과 미국 증시의 반등 지속 등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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