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등급 신용채의 가산금리는 지난해 9월 ‘리먼브러더스 파산’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금융투자협회 자료를 보면, 4월말 기준 AAA급 특수채와 은행채(3년만기)의 국고채권 대비 가산금리는 각각 0.77%포인트, 0.96%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리먼 사태 이전인 지난해 8월 1.06%포인트와 1.37%포인트보다 낮은 수준이며 전달보다는 0.25%포인트, 0.23%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회사채 AAA급 가산금리도 전달보다 0.43%포인트 0.78%포인트를 기록해 지난해 8월 1.35%포인트보다 낮고 지난해 5월의 0.73%포인트에 근접하고 있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채권이나 대출금리를 정할 때 기준금리에 덧붙이는 위험가중 금리로 신용이 높을수록 가산금리가 낮아진다. ‘AA-’급 회사채와 ‘A0’급 회사채의 가산금리도 각각 1.70%포인트와 2.62%포인트를 기록해 지난해 8월 1.57%포인트, 1.76%포인트 수준에 다가서고 있다.
이에 반해 ‘BBB’급 회사채의 신용 가산금리 축소폭은 부진했다. 지난해 12월 8.61%포인트까지 상승했던 가산금리는 3월 8.25%포인트, 4월 7.93%포인트로 떨어지고 있으나 지난해 8월 4.50%포인트에 비해서는 여전히 3.43%포인트 높았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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