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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두바이 여진? ‘리보 금리’에 물어봐

등록 2009-12-06 18:54

유로리보금리 상승세…글로벌 자금 위축 전망
두바이월드의 채무지급 유예(모라토리엄) 선언으로 국제 금융시장이 출렁인 뒤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두바이 사태에 따른 신용 위험이 다른 곳으로 옮겨붙을 수도 있다는 우려는 남아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두바이 사태의 여진을 가늠하려면 몇 가지 경제지표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일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던 ‘리보’ 금리(영국 런던 은행 간 자금 조달금리)가 두바이 쇼크를 계기로 반등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달러 기준 리보 금리는 두바이 쇼크 뒤 소폭 반등했지만 두바이 쇼크를 직접 맞고 있는 유로 기준 리보 금리는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두바이 사태로 신용 위험이 커져 글로벌 자금의 위축 현상이 나타날 것인지 살펴야 하고, 이를 가늠하는 잣대가 리보 금리라는 얘기다.

한국외환은행 자료를 보면, 유로 기준 3개월 리보 금리는 지난 11월24일 0.67688%를 기록하다가 두바이 자치정부가 두바이월드의 모라토리엄을 선언한 25일 0.67813%로 올랐고 지난 1일에는 0.68125%까지 뛰었다. 3일에도 0.68000%를 기록하며 두바이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박 연구원은 “유럽계 은행들의 부실 확대가 리보 금리에 반영되는 분위기”라며 “리보 금리 상승은 글로벌 자금의 위축을 뜻해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금 위축은 올해 들어 신흥국의 주식 등 자산가격을 끌어올린 ‘캐리 트레이드’(차입 거래)의 위축을 뜻한다.

동유럽 국가들의 부도 위험도 주목 대상이다. 유럽 금융기관들이 부실해져 동유럽에 투자한 돈을 거둬들이면 외채가 많은 동유럽 국가들의 금융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동유럽 국가의 신용부도스와프(CDS·시디에스) 금리의 추이로 감지할 수 있다. <블룸버그> 자료를 보면, 헝가리의 시디에스 금리는 지난달 24일 2.21%포인트에서 두바이 사태 이후 2.45%포인트로 뛰었고, 폴란드도 1.26%포인트에서 1.37%포인트로 올랐다. 체코와 슬로바키아, 리투아니아 등 동유럽 국가들의 시디에스 금리가 상승하며 신용 위험이 커졌다.

박중제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이치에스비시(HSBC)와 스탠더드차터드는 아랍에미리트에서 (운용 중인) 자산 규모가 가장 큰 외국계 은행이기 때문에 이들 은행의 주가 움직임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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