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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금리 ‘보릿고개’ 복리상품으로 넘을까

등록 2010-06-20 17:34

이자에도 이자붙어…신한은행·농협, 월복리 예·적금 등 출시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연 3%대 초반 수준까지 떨어졌다. 물가 상승률과 이자를 고려하면 돈을 맡길수록 오히려 손해다. ‘마이너스 금리’를 피해보려고 조금이라도 더 높은 금리를 찾는 고객이라면 ‘복리’ 상품에 주목해 보는 것도 괜찮다.

복리는 원금에 대해서만 이자를 계산하는 단리와는 달리 원금과 이자를 합한 금액에 이자를 덧붙여 주는 방식이다. 이자에 이자가 붙기 때문에 금리가 높을수록, 기간이 길수록 단리 상품과의 수익률 격차가 커지게 된다. 예를 들어 금리가 연 4%인 단리 상품에 다달이 100만원씩 36개월 동안 납입할 때 붙는 이자는 222만원이다. 같은 금리의 복리 상품을 선택했다면 이자는 230만8834원이다.

은행권에서 최근 들어서는 복리 상품을 내놓지 않았는데, 지난 3월 신한은행이 월복리 적금을 내놓으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상품은 3년제 기본금리가 연 4.5%이고, 우대이율을 적용하면 연 4.8%까지 받을 수 있다. 이를 단리로 환산하면 연 5.03%의 수익률을 거두는 효과가 있다. 가입한도는 분기별 100만원이다.

신한은행은 월복리 적금이 좋은 반응을 보이자, 월복리 정기예금과 월복리 기업적금도 출시했다. 월복리 정기예금은 최소 가입금액 300만원, 최대 가입금액 3000만원으로 만기는 1, 2, 3년 세 가지다. 지난 18일 기준으로 기본금리는 1년 만기 연 3.75%, 2년 만기 연 3.85%, 3년 만기 연 4.00%다. 금리 우대를 받으면 0.1%포인트의 금리가 추가로 제공된다. 우대금리까지 포함해 단리로 환산하면 만기별 수익률이 각각 연 3.92%, 4.02%, 4.18% 수준이다. 월복리 기업적금은 개인사업자, 법인 등을 가입 대상으로 삼고 있다. 기본금리는 1년 만기 연 3.2%, 2년 만기 연 3.55%, 3년 만기 연 3.9%이다. 거래실적에 따라 최대 0.2%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단리로 환산한 수익률은 만기별로 각각 연 3.44%, 연 3.84%, 연 4.27%다.

농협도 지난 10일부터 ‘채움 월복리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전국 4300여개 지역 농·축협 조합에서 가입할 수 있고, 다달이 10만원 이상 500만원 이내에서 자유롭게 적립하는 방식이다. 금리는 지역조합마다 조금씩 다르다. 단리로 환산했을 때 평균적으로 1년 만기 연 3.88% 수준이다. 거래실적에 따라 최고 0.7%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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