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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유럽발 악재’ 시소게임 계속 저점예측 3분기-4분기 엇갈려

등록 2010-06-23 17:02

증권사별 하반기 코스피 지수 전망
증권사별 하반기 코스피 지수 전망
[한겨레 특집] 하반기 재테크 위험분산 ‘절대 명제’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

요즘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공포감과 기업들의 실적이 시소게임을 벌이고 있는 형국이다. 사상 유례없는 실적을 내고 있는 기업들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면, 유럽과 미국에서 들려오는 악재들이 주가를 끌어내리는 구실을 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줄다리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을 내놓은 10개 증권사의 코스피 전망치를 평균 내면, 박스 하단은 1545, 상단은 1925로 나온다. 주가이익비율(PER)이나 주당순자산가치(PBR) 등 기업들의 실적으로 계산한 최대치가 1920이라면, 각종 악재가 터졌을 때 떨어질 수 있는 바닥이 1540이라는 얘기다.

공식 전망치를 내놓지는 않았으나, 여의도 증권가의 대표적인 분석가인 이종우 에이치엠시(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과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하반기 전망과 관련해 서로 다른 시각을 제시했다. 이 센터장이 3분기가 연중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것 같다고 전망하는 반면, 강 팀장은 4분기보다 오히려 3분기가 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센터장은 “3분기 코스피가 1500~1750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국내 경기와 선진국 경기가 동반 둔화하면서 주가가 지지부진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최악의 경우 현재 박스권을 한번 정도 밑으로 뚫고 내려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덧붙였다. 주가가 높아져 뚜렷한 매수 주체를 찾기 힘든 상황에서 선진국들의 재정 긴축이 주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4분기에는 3분기보다 조금 사정이 나아져 코스피가 1600~1850에 이를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그는 “금리 인상이 이루어질 수 있으나 그 폭은 0.25%에 그쳐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 팀장의 전망은 반대다. 4분기보다 3분기 주식시장이 더 좋을 거라는 것이다. 기업 이익이 2~3분기 중 연간으로 고점을 찍을 가능성과 4개월째 하락하고 있는 경기선행지수가 이르면 3분기 초중반에 저점을 확인할 것이라는 점, 연말로 갈수록 정부의 인위적인 재정집행 능력이 줄어들 것이라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강 팀장은 “최근 불거진 유럽발 위기는 금융 측면의 위험이 돈의 힘을 통해 점차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실물경기에 미치는 영향력은 연말로 갈수록 점차 구체화할 것이라는 점에서 선진국 중심의 경기 둔화 가능성은 여전히 진행형의 악재라 판단된다”고 말했다.

케이티비(KTB)투자증권은 내년 코스피 목표치를 2500으로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회사 박석현 분석가는 “기업들의 실적이 (올해보다)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내년의 경우 목표 주당순자산가치 1.55배(과거 평균치 1.20배와 최고치 1.91배의 중간 값)를 적용할 수 있고, 이는 코스피가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2350에서 2500까지 상승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재성 기자 s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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