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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국민은행 ‘군살빼기’ 본격화

등록 2010-07-29 22:20

민병덕 케이비(KB)국민은행장(가운데)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본점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어윤대 케이비금융그룹 회장(왼쪽 옆모습)과 인사를 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민병덕 케이비(KB)국민은행장(가운데)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본점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어윤대 케이비금융그룹 회장(왼쪽 옆모습)과 인사를 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민병덕 새 행장 취임사 “조직 슬림화”
금감원, 국민은행 100여명 징계 통보
케이비(KB)국민은행이 새 은행장 취임을 계기로 본격적인 조직 추스르기 작업에 나섰다.

민병덕 신임 국민은행장은 29일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행장 선임 안건이 통과된 뒤,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취임식을 열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민 행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고객가치 향상과 비용 효율성 제고, 영업력 극대화, 리스크관리 강화, 성과중심 문화 정착, 조직문화 혁신 등 6개 부문에서 강도 높은 변화와 개혁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민 행장은 특히 국민은행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혀온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타파하기 위해 조직 구조의 슬림화와 적극적인 경비 절감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민 행장 취임과 함께 케이비(KB)지주와 은행 간 업무 통폐합과 임원수 감축 등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으로 은행에 있는 카드부문과 연구소를 조만간 분사해 비대해진 군살을 빼고 은행에 집중돼 있는 수익원도 지주사 전체로 분산할 방침이다. 민 행장은 “모든 조직과 제도를 고객중심으로 재편하고, 영업점 중심의 경영과 성과 중심의 문화 정착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은행 종합검사 논의를 마무리지은 금융감독원은 이날 강정원 전 국민은행장 등 본부장 이상 임원 20여명에게 중징계를 통보했다. 경징계를 통보한 직원 80여명을 더하면 징계 대상이 100여명에 이르는 이례적인 조처다. 금감원은 국민은행 쪽의 소명을 받은 뒤, 다음달 19일 제재심의위원회에 안건을 올려 최종 징계 수위를 결정하게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임원의 중징계는 제재수위가 최소한 문책경고 이상”이라며 “이 경우 3년 동안 다른 금융기관의 임원을 지낼 수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중징계 대상에는 현직 부행장 일부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징계가 확정될 경우 ‘인사 회오리’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지난해 12월 케이비금융지주와 국민은행에 대한 사전검사를 시행했고, 올해 1월14일부터 2월10일까지 42명의 검사역을 투입해 본검사를 벌였다. 금감원은 2008년 국민은행의 카자흐스탄 센터크레디트은행(BCC) 지분 인수와 10억달러 규모의 커버드본드 발행, 영화제작 투자 손실 등과 관련해 내부 의사결정 과정의 적절성과 법규 위반 여부를 집중적으로 검사했다.

김수헌 최혜정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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