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0.1~0.2%p, 신한 0.1%p↓
금리동결 여파…코픽스도 내려
금리동결 여파…코픽스도 내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동결한 여파로 시장금리가 급락하자 은행들이 줄줄이 예·적금 금리를 내리고 있다.
우리은행은 15일 예금금리를 0.1~0.15%포인트, 적금금리는 0.1~0.2%포인트 각각 인하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의 ‘키위정기예금’은 1년 만기가 연 3.55%에서 연 3.45%, 2년 만기는 연 3.70%에서 연 3.55%, 3년 만기는 연 3.80%에서 연 3.65%로 각각 조정됐다. ‘우리사랑 정기적금’은 3년 만기가 연 3.8%에서 연 3.7%, 4년 만기는 연 4.0%에서 연 3.8%로 각각 내렸다. 신한은행도 이날 1년 만기 월복리 정기예금 최고 금리를 연 3.7%에서 연 3.6%로 0.1%포인트 인하했다. 나머지 은행들은 다음 주중 금리를 내릴 예정이다.
7월 초부터 오름세로 돌아섰던 저축은행의 예금금리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저축은행중앙회의 자료를 보면, 1년 만기 정기예금 기준으로 105개 저축은행의 평균 예금금리는 연 4.24%를 기록했다. 저축은행들의 평균 예금금리는 5월 말 역대 최저치인 연 4.15%까지 떨어졌다가 7월 초부터 오르기 시작해 지난달 20일 연 4.27%까지 올랐지만, 한 달여 사이에 0.03%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이날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9월 신규취급액과 잔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모두 하락해, 코픽스 연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일제히 인하된다. 9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연 3.09%로 전달보다 0.07%포인트 내렸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하락한 것은 5개월 만이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전달보다 0.04%포인트 내린 연 3.84%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연동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종전보다 0.07%포인트,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04%포인트 내린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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