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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환율 급등 ‘1달러=1127.8원’

등록 2010-11-12 19:37수정 2010-11-12 20:57

하룻만에 19.9원 치솟아
자본유출입 규제설 여파
정부의 자본유출입 규제가 임박했다는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20원 가까이 치솟았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9원 오른 1127.8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120원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달 29일(1125.3원) 이후 처음이다. 하루 상승 폭으로는 지난 6월25일 그리스 신용위기 등의 여파로 26.6원 급등한 이후 최대다.

이날 환율은 아일랜드 파산설 등 유럽 재정 위기 우려가 부각되면서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 전날보다 4.1원 오른 1112.0원에 출발했다. 이후 정부의 자본유출입 규제가 임박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10원 이상 급등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특히 신현송 청와대 국제경제보좌관의 발언이 환율 상승의 촉매가 됐다. 그는 이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관련 브리핑에서 “언론에서 언급된 은행 부과금이나 외국인 채권투자 과세부활 등을 다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자본유출입 규제 소식이 환율 상승의 단초를 제공했고, 지난 11일 증시에서 대규모 매도를 한 외국인이 자국으로 송금을 하기 위해 달러를 사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면서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며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크게 하락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높아진 것도 환율 상승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단기 급등에 따른 반작용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자본유출입 규제와 유럽 재정위기 등이 환율의 하방 경직성을 강화시킬 가능성이 커, 당분간은 환율 하락보다는 상승 쪽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전망했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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