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까지 모두 없애기로…대출이자에도 영향줄듯
신용카드의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취급수수료가 내년 2월쯤 모두 사라질 전망이다.
여신금융협회는 12일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취급수수료를 없애지 않은 일부 은행들이 다음달 안으로 이를 전면 폐지한다고 밝혔다. 현금서비스 취급수수료를 없애지 않은 부산·대구·씨티·농협 등 은행권은 내년 1월까지는 취급수수료를 전면 폐지할 예정이다. 또 카드론 취급수수료를 폐지하지 않고 있던 우리은행과 씨티은행도 다음달 안으로 없애기로 했다.
현금서비스 취급수수료는 카드사태가 발생한 2003년부터 도입됐으며 수수료율은 최대 0.6%에 이른다. 카드론 취급수수료율은 우리은행과 씨티은행이 현재 1~2%를 받고 있다.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의 취급수수료가 폐지됨에 따라 금리 인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평균 금리는 각각 23.30%, 16.32%다.
이처럼 은행과 카드사가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취급수수료를 없애는 것은 정치권과 시민단체에서 현금대출 금리가 지나치게 높다고 지적해 왔기 때문이다. 특히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의 이자와 별도로 받는 취급수수료는 소비자에게 이중 부담이 된다며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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