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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가계대출 90% 변동금리, 장기대출땐 ‘고정’ 유리

등록 2011-01-14 10:40

대출금 이자 대처 어떻게
기준금리가 오르면 금융기관 대출 금리와 예금 금리가 따라 오르고 빚이 많은 가계일수록 이자 상환 부담은 더 커지게 된다.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770조원에 이른다.

양도성예금증서(CD) 연동형 대출의 기준금리 구실을 하는 시디금리는 13일 0.18%포인트가 올라 연 2.98%로 마감했다. 지난해 11월16일 연 2.66%에서 2.80%로 오른 뒤 두 달여 만에 상승한 것이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시디금리 상승분을 반영해 시디 연동형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각종 대출 금리를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은행의 전년 동기 대비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3조8000억원으로 역대 3번째로 많았다. 더욱이 가계대출의 90%가량이 변동금리 대출이어서 금리변동의 위험을 고스란히 대출자가 떠안아야 한다.

통화당국이 연초 기준금리 인상을 신호탄으로 장기간 지속해온 저금리 기조에서 벗어나 올해 기준금리를 몇 차례에 걸쳐 올리면 소득 대비 부채 비율이 높은 가계를 중심으로 재무 건전성이 급격히 나빠질 수 있다.

이에 대비해 대출액수가 큰 변동금리 대출자들은 고정금리로 갈아탈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고정금리가 당장은 변동금리보다 부담이 크지만, 대출기간이 길고 향후 금리가 상승세로 접어든다면 고정금리가 장기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 본격적인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었다고 판단되면, 무엇보다 적극적인 부채 축소에 나서는 게 현명하다.

여윳돈이 있어 은행 예금에 가입할 고객이라면 지금 당장 1년 이상 장기 예금에 들 수 있지만, 금리가 추가로 상승한다면 단기적으로 돈을 굴리다가 더 높은 금리를 노리는 게 나을 수도 있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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