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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삼화저축은행 매각작업 착수

등록 2011-01-16 20:33수정 2011-01-17 10:51

예보, 이번주 내 입찰공고
금융지주들 ‘득실’ 저울질
부실 정도가 심해 영업정지 명령을 받은 삼화저축은행에 대한 매각 작업이 이번주부터 시작된다. 최근 케이비(KB)·우리·신한·하나 등 4대 금융지주사들이 일제히 부실 저축은행 인수를 통해 구조조정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어, 실제 금융지주사들이 삼화저축은행 인수전에 뛰어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예금보험공사는 16일 이번주 안에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고 입찰공고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보는 이어 예비입찰 대상자를 선정해 자산실사 기회를 주고 본입찰을 거쳐 다음달 중순께 최종 인수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삼화저축은행 매각은 종전과 달리 인수자가 직접 저축은행을 설립해 우량 자산과 부채만 떠안는 자산·부채 이전(P&A)방식으로 이뤄진다. 예보는 실사를 통해 삼화저축은행의 순자산 부족분 규모가 파악되면 예보기금을 투입해 메워줄 방침이다. 예보는 삼화저축은행의 영업권역이 서울인 만큼 지방 저축은행 매각 때보다 입찰 참여자가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입찰 참가에는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을 방침이지만, 정부는 내심 금융지주사들이 삼화저축은행을 인수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금융지주사들이 아직은 구체적인 인수 의사를 드러내지 않고 있다. 정부가 저축은행의 부실을 어느 정도까지 메워줄지를 확인한 뒤, 인수전에 뛰어들겠다는 태도다. 금융지주사 가운데 저축은행 인수에 가장 적극적인 우리금융지주의 관계자는 “저축은행을 통째로 인수·합병하는 것보다는 우량 자산만 떠안는 방식이 인수자에게는 긍정적인 편”이라며 “삼화저축은행 인수 여부를 검토중이지만, 구체적인 매각 조건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은 연초에 어느 정도 자산 규모가 되는 저축은행 2곳 이상을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지주는 당장 외환은행 인수가 발등에 떨어진 불이기 때문에 저축은행 인수를 서두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케이비금융지주는 자사주 매각 등으로 여유가 생기는 내년에나 서민금융업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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