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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신한금융 회장 후보에 한택수씨 등 4명 확정

등록 2011-02-09 08:40

김병주·한동우·최영휘 포함…14일 ‘차기’ 확정
류시열 직무대행 후보 고사·강만수 특보 제외
신한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후보가 한택수(61) 국제금융센터 이사회 의장, 김병주(72) 서강대 명예교수, 한동우(63) 전 신한생명 사장, 최영휘(66) 전 신한금융 사장 등 4명으로 압축됐다. 그동안 유력 후보로 꼽혔던 류시열 신한금융 회장 직무대행은 본인이 고사해 제외됐고, 강만수 대통령 경제특보 겸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도 최종후보군에 들지 못했다.

신한금융 특별위원회는 8일 열린 7차 회의에서 잠정후보군 26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해 4명의 최종후보군을 확정했다. 이날 투표에는 류 회장과 국내 사외이사 3명, 단일 최대주주인 비엔피(BNP)파리바 쪽 사외이사 1명, 재일동포 사외이사 4명 등 9명의 특위 위원이 모두 참가했다. 차기 회장 자리를 놓고 한 의장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됐던 류 회장은 이날 최종후보군 선정 절차에 들어가기 전 후보직을 고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류 회장을 후보군에서 배제한 채 투표를 진행했다.

류 회장이 후보에서 제외됨에 따라 차기 회장 선임 구도는 한 의장에게 유리하게 전개되는 모양새다. 재무관료 출신인 한 의장은 한-일 친선협력중앙회 부회장을 지낸데다, 신한은행의 일본 현지법인 설립에도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재일동포 사외이사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신한은행-조흥은행 통합추진위원장과 신한금융 사외이사를 지낸 김 명예교수는 라응찬 전 회장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72살이라는 고령이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최 전 사장은 신한-조흥의 통합방식을 놓고 라 전 회장과 갈등을 겪다 2005년 해임된 전력이 있어 ‘라응찬 시대’와 단절하고 새롭게 출발한다는 명분이 있다. 하지만 재임 당시 비엔피파리바를 투자자로 유치해 재일동포 주주들의 영향력을 약화시키려 했다는 점 때문에 재일동포 사외이사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지 회의적이다.

특위는 최종후보군에 들어간 4명에게 개별적으로 의사를 타진한 뒤, 동의한 후보에 한해 심층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14일 열리는 8차 회의에서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후보자별 면접을 거쳐 차기 회장 후보를 확정한 뒤 21일 이사회에 추천한다. 윤계섭 특위 위원장은 “면접이 끝난 뒤 표결을 통해 차기 회장을 결정할 예정”이라며 “(특위 위원 모두가 동의하는) 훌륭한 분이 있으면 투표 없이 추대 방식으로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이날 지난해 순이익이 2조3839억원으로 2007년(2조3964억원)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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