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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하나금융 회장직 70살로 제한 김승유 ‘1년씩 3년 더’ 연임 가능

등록 2011-02-10 20:24수정 2011-02-10 21:21

하나금융 지배구조 모범규준 내용
하나금융 지배구조 모범규준 내용
1조 5천억 유상증자 의결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유상증자에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계 펀드인 페리캐피털 등 모두 35개의 국내외 투자자와 하나금융 우리사주조합이 참여하기로 했다. 유상증자 규모는 1조4300억원으로 확정됐다.

하나금융은 10일 이사회를 열어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안건을 의결했다. 하나금융은 21일 청약과 주금납입을 거쳐 28일 신주를 상장한다. 하나금융은 자회사 배당 2조2000억원과 회사채 발행 1조5000억원에 유상증자까지 더해 5조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함으로써, 외환은행 인수에 들어갈 4조6888억원을 모두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은 국외 뮤추얼펀드와 국내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국내 투자자는 한국투자증권(857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840억원), 케이티비(KTB)자산운용(630억원), 국민연금(630억원), 삼성자산운용(550억원) 등 모두 9곳이다. 외국계 투자자는 페리 캐피털, 오크-지프 캐피털 매니지먼트, 웰링턴 매니지먼트 컴퍼니, 모건스탠리 프린시플 스트래티지스 등으로 대부분 아시아 지역 펀드와 미국·영국 쪽 뮤추얼펀드다. 이들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주식은 보통주 3411만4000주로 총 발행주식 수 대비 16.1% 수준이다. 발행가액은 기준 주가에 8% 안팎의 할인율을 적용한 4만2000원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은행의 지분 6.25%(5745억원)를 보유하고 있는 수출입은행은 지분을 최소 6개월간 팔지 않는 대신 하나금융으로부터 총지분액의 연 7%를 이자로 받기로 했다. 수출입은행은 2003년 10월 말 론스타와 체결한 주주간 계약서에 따라 대주주인 론스타가 외환은행 주식을 매각할 때 매수자에게 같은 가격으로 주식 매수를 요청하는 권리(태그얼롱)를 확보했다. 따라서 당장 하나금융에 보유중인 외환은행 지분을 처분할 수 있지만 하나금융과 협상을 통해 최소 6개월 동안 연 7%의 수익을 보장받는 대신 태그얼롱 행사 시기를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또 이날 이사회에서 하나금융은 최고경영자(CEO)의 연령을 만 70살로 제한하고, 연임을 할 경우 임기를 1년으로 줄이는 내용의 ‘기업지배구조 규준’을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3년 임기가 끝나는 김승유(68) 하나금융 회장이 연임을 하면 최소 1년, 최장 3년까지 회장직을 더 수행할 수 있게 된다. 하나금융 쪽은 “안정적인 경영권 승계를 통해 시이오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글로벌 경영환경에 맞는 독립된 이사회를 구성하기 위해 기업지배구조 규준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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