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의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의 금리가 16일부터 0.02%포인트 내린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의 금리는 0.14%포인트 오른다. 이에 따라 국민·우리·신한·하나 등 4대 시중은행 모두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의 금리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의 금리보다 낮아졌다.
은행연합회는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연 3.47%로 전달보다 0.14%포인트 올랐다고 15일 공시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개월째 상승했다. 반면 잔액 기준 코픽스는 연 3.70%로 한 달 전보다 0.02%포인트 떨어졌다. 시장금리 상승에도 은행들이 2009년 12월∼2010년 1월에 유치한 고금리 예금이 최근 만기가 돼 잔액에서 빠져나가자 잔액 기준 코픽스가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코픽스 변동을 반영해 우리은행은 16일부터 6개월 변동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연 3.97∼5.39%로 종전보다 0.14%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는 연 3.20∼5.32%로 0.02%포인트 내린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은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을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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