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가 대출 이후 3년 동안 최저 연 4.6%의 고정금리를 적용하는 ‘혼합형 유(U)-보금자리론’을 내놨다.
임주재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2일 기자간담회에서 “국고채 3년물에 연동시켜 대출금리를 기본형 유-보금자리론 보다 0.4%포인트 낮춘 혼합형 상품을 출시했다”며 “2조원 한도로 판매한 뒤 성과가 좋으면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혼합형 유-보금자리론은 첫 3년 동안 최저 연 4.6%의 금리를, 4년째부터는 그 당시 기본형 유-보금자리론의 금리를 만기 때까지 적용하는 상품이다. 부부합산 연소득 2500만원 이하 무주택자인 경우 대출금리를 1%포인트 추가로 내려 최저 연 3.6%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유-보금자리론을 취급하는 금융회사도 현재 기업은행과 삼성생명 등 2곳에서 11곳으로 늘어난다. 임 사장은 “6월 하순부터 시중은행 4개, 지방은행 4개, 2금융권 1개 등 9개 금융회사를 유-보금자리론 취급 기관으로 추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사장은 보금자리론의 금리 인상 여부와 관련해서는 “수익이 생기면 금리를 낮추는 데 활용할 것”이라며 “현재 수지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시장금리가 오르더라도 참을 때까지 참다가 도저히 안 되는 상황이 오면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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