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시(SC)제일은행 노조원들이 30일 오후 충북 충주시 동량면 충주호리조트 운동장에서 열린 ‘2010 임단투 승리 및 생존권 사수를 위한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고용안정 쟁취 관련 연설을 들으며 박수를 치고 있다.충주/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3000명 참여…“성과연봉제 반대”
에스시(SC)제일은행 노동조합은 30일 연봉제 도입에 반대하는 ‘경고성’ 파업을 벌였다. 사쪽은 이날 간부들과 비노조원들을 영업에 투입해, 일선 영업점에서 큰 혼란은 없었다.
노조는 이날 충북 충주호리조트에서 3000여명의 노조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하루짜리 시한부 파업을 선언했다. 은행 파업은 지난 2004년 옛 한미은행(현 씨티은행) 때 이후 7년 만이다. 김재율 노조 위원장은 “사쪽에 지난해 임단협 사안을 우선 타결하고 성과연봉제 도입에 관한 노사공동 태스크포스(TF) 설치를 요구했다”며 “사쪽의 성과연봉제 철회 등에 관한 입장을 살펴본 뒤 장기파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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