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지난해 17.6%로 1위, 삼성은 11.6%
삼성화재와 동부화재가 온라인 자동차보험시장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손해보험시장에서 수익규모 1, 2위인 삼성화재와 동부화재가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을 적극 공략하면서 이 분야에서도 두 회사의 점유율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손보사 순이익 1위를 차지했던 삼성화재는 2009년 6월 2.6%였던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6월 6.7%로 높아지더니 올해 6월에는 11.6%까지 올라갔다. 동부화재는 2009년 6월 9.4%였던 시장점유율을 지난해 6월 12.4%까지 끌어올린 데 이어 올해 6월에는 17.6%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까지 1위는 악사손해보험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이 갈수록 커지면서 두 회사가 이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중소형사들의 입지 약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시적인 반짝 효과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동부가 지난해 온라인 차보험의 영업인력을 1000명 이상 뽑는 등 영업조직을 두배 이상 늘려 물량 공세를 강화했기 때문”이라며 “1분기 영업 물량 공세 효과가 수그러드는 하반기에는 성장세가 주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라인 자동차보험이 전체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 6월 20%에서 지난해 6월 21.7%, 올해 6월 24%로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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