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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은행들 외화유동성은? “2008년 수준 위기와도 문제없다”

등록 2011-08-08 20:45수정 2011-08-08 21:43

글로벌 금융시장이 휘청거리면서 국내 은행들의 외화 유동성에 문제가 없는지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은행에 외화를 빌려 주었거나 예치한 외국 은행·투자자들이 외화를 빼내 갈 경우 외화 유동성 위기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금융 당국과 시중 은행들은 현재 상황은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 때와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8일 오후 열린 간부회의에서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대외 부문과 은행 부문의 대응능력이 크게 높아진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최근 은행권의 외화유동성 확보와 관련해 강경 발언을 쏟아냈지만 이날 발언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 한 시중 은행 리스크 담당 임원도 “2008년 수준의 글로벌 금융위기가 와도 3~4개월은 버틸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현재 우리나라 총외채 규모는 3963억달러로 2008년 금융위기 당시의 4294억달러보다 축소됐다. 총외채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율도 43.4%에서 38.2%로 줄었다.

하지만 최근 모건스탠리·노무라증권 등이 한국 은행들의 유동성 리스크가 아시아에서 가장 크다며 위기를 경고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위기가 오면 외화 유출입이 자유로운 국내 시장에서 집중적으로 달러를 빼가기 때문이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8일 “은행 외화 유동성은 과거에 비해 엄청나게 개선됐다”며 “여러 면에서 점검해도 큰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지만, 일단 자금이탈이 시작되면 걷잡을 수 없이 가속도가 붙을 수 있어 장담할 수는 없는 형편이다.

정혁준 정세라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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