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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7~8월 마이너스대출 급증

등록 2011-08-25 20:48수정 2011-08-25 22:40

물가 상승·주식투자 영향
물가 상승과 주가 하락 속에 돈을 빌려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이 늘어나 7~8월 들어 마이너스통장 인출액이 급증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마이너스통장 한도는 지난달 말 현재 14조7147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847억원(0.6%) 증가했으나 실제 인출된 금액인 마이너스통장 대출 잔액은 7조218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1167억원(1.7%) 늘었다. 잔액 증가율이 한도 증가율의 3배에 육박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6월 대비 7월의 마이너스통장 인출 잔액은 1000억원가량 줄어들었는데, 올해는 반대로 1000억 가까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기업은행도 7월 중 잔액 증가율이 1.3%(202억원)로 한도 증가율 0.6%(182억원)의 2배를 웃돌았다.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따로 집계하지 않는 국민은행의 경우, 마이너스통장 대출 잔액은 23일 현재 9조7249억원으로 7월 말보다 2408억원(2.5%) 증가했다. 이는 7월 한달간 증가액 187억원(0.2%)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보통 2분기에는 어린이날·어버이날 등 각종 기념일이 있어 마이너스통장 대출이 크게 늘어났다가 3분기에는 다시 줄어든다. 그러나 올해는 물가 상승과 당국의 가계대출 규제, 주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마이너스통장 인출 급증세가 3분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급등세는 생활비나 전세자금 중 일부를 대출이 쉬운 마이너스통장 대출로 충당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마이너스통장 대출은 주택담보대출보다 금리가 높기 때문에 금리 충격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말했다.

신동규 은행연합회장은 지난 22일 주요 은행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주택담보대출보다 한도(마이너스통장) 대출 인출이 많이 이뤄져 주식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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