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담보대출…평균 2.5%→1.5%
보험사들이 금리확정형 보험약관대출의 가산금리를 내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40조원에 이르는 약관대출 이용자들의 이자 부담이 수천억원 줄어들 전망이다.
2일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의 말을 종합하면, 일부 보험사들은 금리확정형 보험약관대출의 가산금리를 현행 평균 2.5% 수준에서 1.5%로 1%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삼성화재·현대해상·롯데손보·아이비케이(IBK)연금보험은 최근 금리확정형 약관대출에 1.5% 가산금리를 적용하기 시작했고, 엘아이지(LIG)손보·메리츠화재·흥국화재도 내년 3월말까지 가산금리를 낮추기로 했다.
일부 보험사들은 현재 3%를 웃도는 금리를 받고 있다. 미래에셋·피시에이(PCA)·알리안츠·동부 등의 생명보험사는 3.0%, 동양생명은 3.25%, 흥국생명은 최대 3.75%의 금리확정형 가산금리를 적용 중이다. 이들 보험사도 가산금리 인하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인하폭을 확정하지 못했다.
약관대출은 고객이 이미 낸 보험료를 담보로 대출하는 것이므로 보험사가 손해볼 위험이 없는데도 높은 금리를 받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보험약관대출 금리는 생명보험협회 비교공시 시스템 누리집(pub.insure.or.kr)이나 손해보험협회 상품비교공시 누리집(knia.or.kr/Public)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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