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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금값 폭등탓 귀금속 매출 60% ‘뚝’

등록 2011-11-27 20:46

6년새 172%↑ “한돈 26만원”
금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 귀금속·주얼리점은 오히려 매출이 줄어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비(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27일 내놓은 ‘서비스 자영업 경기동향 분석’ 보고서를 보면, 금값은 올해 3분기 온스당 1705달러로 2006년 3분기에 견줘 171.9% 급등했다. 같은 기간 귀금속 판매점의 점포당 분기매출액은 실수요와 투자목적 수요의 감소 여파로 59.5%나 줄었다. 귀금속 판매점 수도 10.6% 감소했다.

종로에서 귀금속 가게를 운영하는 김아무개(67)씨는 “2006년께는 한돈(3.75g) 당 6만~7만원 하던 금값이 지금은 26만원까지 올랐다”며 “그때와 비교하면 하루에 찾아오는 손님이 70% 가까이 줄었다”고 말했다.

국내 귀금속·주얼리 시장이 침체를 겪고 있는 이유는 여러 문제가 복합돼 있다. 유정완 케이비금융 경영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금값이 치솟아 수요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데다, 금을 살 때는 ‘금값’인데 금을 팔 때는 ‘은값’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처럼 유통구조의 후진성으로 시장에서 제값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소비자의 부정적인 인식이 만연해 금 실물을 보유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경쟁력 있는 브랜드 개발과 대형화, 투명한 유통구조의 정착, 품질표시의 신뢰성 제고 등이 선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2006년 1월의 서비스자영업 경기수준을 100으로 해 케이비금융이 자체 분석한 서비스자영업 경기동향 지수인 ‘케이비 소호(무점포사업)지수’는 3분기 220.1로 전분기보다 0.6% 하락했다. 서비스 자영업 경기가 다소 위축됐다는 의미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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